무플 무서워요

행운목..

2007. 1. 30. 14:30
개업등을 하면 의례 축하 화환이 들어오고

그 목록중에는 반드시 행운목이 하나이상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흔한(?) 행운목은 나무토막(=_=)에서 싹이 나서 자라고 있고

밑둥도 뿌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뿌리 보다는 실뿌리 등으로 성장해 있는 나무다.

(물론 그덕에 방안에서 물만으로도 키울 수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행운목이 생겼다.

행운목이 너무 커서 천정에 닿게 되고, 더이상 자랄 수 없게 되자,

화분 전체를 갔다가 버리기로 결정이 났다 (왜 ;; 버리려고만 하는지.. 난 선택의 권한이 없었다. 따르기만 할뿐)


이 행운목의 상태는 한 화분에 높이가 각기 다른 나무토막이 대여섯개가 모여 있었다.

그중 이파리가 나있는 토막의 키는 엄청 컷지만, 줄기 부분도 많이 자라 천장을 치고 있었으며

더이상 자랄 수 없는 상태였다. 그나마 그것도 줄기 부분도 멀대같이 자라기만해 보기가 좋아보이진 않았다.


반대로 잎이 3곳에서 나온 토막을 제외한 다른 토막은 전부 말라 죽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토막은 싹 하나도 나 있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큰 탓인가. 엘리베이터에도 실을 수 없을 정도로 키가 자란 탓에

줄기를 잘라서 버리기로 했다.


근데, 도저히 못자르겠더라. 멀쩡히 살아 있는 나무고...

고이 버리면, 누가 가져가서 키울 지도 모르지만, 이건... 꺽어버리면 죽게 되니...

그러나, 내 바램과는 반대로 (다른사람에 의해) 줄기는 꺽어져서 엘리베이터에 실려졌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그 말라죽은 토막중에서 중간치가 줄기가 나있는걸 확인했다.


그순간, 저거라도 살려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고녀석을 살짝 뽑아서 다시 들고 올라왔다.


올라오자 마자 사이다 펫트병을 잘라서 물을 조금 붓고 토막을 꽂아 놨다.


오늘... 톱으로 잎이 난 윗부분 토막을 잘라버렸다.

잘라 '버린' 토막

잘라'버린' 나무 토막. 엄청길었지=_=



훨씬 깔끔하고 좋네;;;


난 내 몸에 불의 기운이 있어서 (화기가 있어서)

나무는 말라 죽인단다 =.=;;; (하기사 지금까지 내가 키운 나무는 다 죽었다 ㅡㅡ)

시름시름 앓을거 같으면 재빨리 누구 줘버려야지 =_=;


1. 사이다 병을 다른걸로 바꿔주기..
2. 기회봐서 화분으로 옮겨주기..
3. 나무 윗둥 잘라낸 부분 촛농떨어뜨려 수분 증발 방지하기.


앞으로 해야할일이네;;

잘라낸 행운목

잘라낸 행운목, 주위가 지저분하다 --;






잘 자라야 할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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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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